2002년 경제 전망 심포지움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등 낮은 생산비용으로 강력한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는 부문에 집중투자함으로써 IT 선진국과의 간격은 좁히고 후진국과의 격차는 벌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주최로 서울 한국화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02년 정보통신산업 전망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정보통신부 정책총괄과 천창필 과장은 IT기술 개발과 IT전문인력 양성 등 IT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며 현재 정통부는 IT산업을 수출 주도산업으로 유도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기존 제조산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 한국 경제를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재편하는 등 IT산업을 전력적으로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경제협력에서의 정보통신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전자신문 이기중 주필은 남북한 IT교류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해 ‘21세기 통일한국 IT발전전략’ 수립이 필요하며 또 교류·협력의 제도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주필은 남북 IT교류는 단기적인 경제 효과에 급급해서는 안되며 장기적으로 남북 IT교류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남북 IT교류 사업은 이제 탐색단계를 지나 정부차원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현실 한국경제신문 전문위원은 IT 원천기술의 대외 의존도를 낮추지 않는 한 생산파급 효과나 부가가치에는 한계가 있다며 세계시장을 향한 원천기술·표준화 등에 전력적으로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은 또 IT산업 자체 크기가 경제성장의 충분조건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IT활용과 확산을 통해 생산성 제고, 효용 극대화, 서비스 질 향상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