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기업과 제약회사들이 개발한 바이오·보건기술을 이전하는 네트워크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건산업진흥원·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바이오텔넷 등이 국내외 기술이전 성과를 올리며 보건·바이오업체들의 연구개발을 산업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원장 장임원)은 최근 보건산업기술이전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보건산업진흥원은 기술이전센터 개소 전부터 보건·바이오벤처기업으로부터 기술이전품목 1500여건을 접수받았다.
기술이전센터는 개관과 함께 지난 98년부터 G7선도기술의료공학연구사업으로 산재의료관리원 재활공학센터가 개발한 ‘경량 고강도 국산 휠체어’를 생산업체인 대세엠케이(대표 곽동권)에 이전했다.
보건산업기술이전센터는 이와 함께 한국기술거래소와 최근 바이오·보건의료 분야의 기술이전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술이전 정보교환, 공동기술 평가, 우수기업 투자유치 알선, 기술거래 평가인력 양성 등에 대한 전략적 업무 제휴도 맺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제약산업기술거래센터(센터장 이강추)도 최근 4개 일본 제약회사 관계자를 초청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기술거래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설명회에서는 일본 중견 생약회사가 자체 개발해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의약부 외 품목으로 승인받은 발모제의 국내 마케팅 및 제휴 방안과 게놈 관련 일본 벤처기업과의 협력이 추진됐다.
제약산업기술거래센터 여재천 부장은 “이번 기술거래설명회로 국내 제약업체들이 해외 연구성과의 국내 이전을 통한 생산 기회를 열었다”며 “단순한 기술이전뿐만 아니라 국내 업체와 일본 업체간 신약제제 공동개발도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바이오업체 연구물의 해외 기술이전사업을 펼치고 있는 바이오텔넷(대표 이진복 http://www.biotelnet.com)도 조만간 국내 바이오업체에 해외 바이오제품 판매권 획득작업을 완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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