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표현할 수 있는 2차원 바코드 시스템의 표준규격이 KS로 제정된다. 이에따라 표준규격의 부재로 지연되고 있는 한글표현 2차원 바코드 시스템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내년초까지 한글표현이 가능한 2차원 바코드 시스템을 KS로 규격화해 국내산업에 본격 도입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한글표현 2차원 바코드의 표준 시스템은 전자상거래의 핵심요소인 유통·물류 업무의 개선뿐만 아니라 서비스·행정 등 국민생활 전반에 걸쳐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ISO의 국제표준에 맞는 2차원 바코드 규격은 모두 4종이 있으나 아직 표준 한글코드가 가능한 KS규격이 제정되지 않아 국내에서는 숫자와 간단한 영문자 표현 등 제한적 용도로만 활용되고 있다.
현재 2차원 바코드는 각 구청 세금고지서에 시범도입돼 있는 상태로 여권관리에도 2차원 바코드를 부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바코드 및 IT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상거래용 데이터 인식기술 표준화 세미나’를 개최, 데이터 인식기술의 국제표준화 동향, 바코드 및 무선데이터 인식(RFID), 전자상거래용 e카탈로그 식별 표준 등에 대해 논의하고 다양한 적용사례도 발표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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