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현재 우리나라 7세이상 인구 가운데 월평균 한 번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은 214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 상위권 수준으로 전세계 5억1300만 인터넷 이용자 중 4.7%를 차지하는 수치다. 그림참조
이같은 결과는 한국인터넷정보센터(원장 송관호)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인터넷매트릭스사에 의뢰해 지난 9월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3854가구 1만9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이용자와 이용행태 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7세이상 응답자 중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인터넷 이용자는 2279만명(52.9%)으로 나타났으며 16세이상 응답자 중 ‘월평균 한 번 이상’ 이용자는 1863만명(50.2%),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이용자는 1745만명(39.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됏다.
연령별로는 7∼19세 이용률이 91.1%로 가장 높았으며 특히 30대 이용률은 전연령층 중 2000년 12월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61.3%를 보였다. 지역별 이용률은 서울·울산지역이 64.3%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58.9%), 인천(53.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는 장소는 가정(70.5%), 회사(15.9%), PC방과 게임방(6.9%), 학교(4.5%)로 지난 6월 조사때와 큰 변화가 없었다.
인터넷 쇼핑과 관련해서는 주구매상품으로 생활·자동차용품이 30.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의류·개인잡화 29.2%, 도서 26.1%, 가전·전자제품 15.9%, 예약 15.5% 순으로 분석됏다.
이 밖에 인터넷을 이용할 때 불편한 점으로 느린 통신속도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45.9%) 이용방법, 정보검색의 어려움 등이 불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의 최종보고서는 10월 말경에 발간되며 보고서 전문은 한국인터넷정보센터 홈페이지(http://stat.ni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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