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분야 제조업체들은 4분기 경기가 3분기에 비해 매출·수출·수입은 회복세를, 내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반도체는 수출만 회복세를 보이고 매출·내부·수입 모두 악화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가 지난달 6일부터 29일까지 182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결과에 따르면 전체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4분기에는 3분기에 비해 매출 BSI가 3.8(100으로 환산시 92)인 것을 비롯해 내수(3.8/95), 수입(3.9/96) 등이 모두 악화되지만 수출(4.0/101)은 비슷한 수준 이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2분기 대비 3분기 현황 BSI가 매출(3.5/78), 수출(3.8/91), 내수(3.6/83), 수입(3.9/95) 등에 비해 전망치의 감소폭이 다소 개선돼 업체들은 4분기는 3분기에 비해 상황이 조금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자분야의 3분기 대비 4분기 현황은 매출(4.1/113), 수출(3.9/103), 내수(3.9/100), 수입(4.1/107)으로 2분기 대비 3분기 현황인 매출(3.7/80), 수출(3.6/98), 내수(3.6/88), 수입(3.4/70)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개선됐다.
수출만이 회복세를 보인 4분기 반도체 BSI도 3분기 현황 대비 크게 호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산자부가 발표한 BSI는 4.0 이상이면 직전 분기보다 증가 또는 반전을, 4.0 미만이면 감소 또는 악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타 발표자료와의 비교·분석을 위해 100을 기준으로 환산한 BSI도 함께 제시됐다.
이번 산자부의 제조업 경기실사는 산자부와 산업연구원이 공동으로 추진중인 ‘미시산업통계’ 작업의 일환이다.
산자부는 앞으로 매분기 경기실사(BSI) 결과 발표뿐 아니라 기술개발, 외국인투자, 해외투자, 업종별 실적치 등을 정기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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