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차전지 핵심물질인 전해액(electrolyte)을 개발했던 제일모직(대표 안복현)이 중국 전해액시장에 진출했다.
제일모직은 업체명을 밝히지 않은 채 중국의 2차전지 생산업체 3곳에 지난달부터 매월 10톤 규모의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400만개의 이동전화용 각형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제일모직은 올해 중국시장에서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경기도 의왕에 연간 360톤의 생산설비를 구축한 제일모직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일본업체가 90% 이상을 장악한 세계 전해액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올해 2차전지 전해액 분야에서 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며 2005년까지 1000톤 규모로 생산설비를 증설해 250억원의 매출과 21%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계획이다.
전해액은 이동전화나 캠코더용 2차전지의 내부에 전류를 흐르게 하는 물질로 현재 국내 60억원, 세계 65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며 오는 2005년까지 국내 350억원, 세계 12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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