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 LCD 관련주, 10월 주가상승폭 커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관련 종목들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재료로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들어 우영·태산엘시디·오성엘에스트·파인디앤씨 등 4개 코스닥 등록 TFT LCD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평균 2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의 주가상승률(9.31%)의 3배 가까운 것이다. 표 참조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이 올들어 낙폭이 큰 데다 최근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이 부각되며 가파른 주가상승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했다. 하반기 들어 모니터용 TFT LCD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들 기업의 실적 향상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백라이트 유닛을 생산하는 우영은 하반기 들어 모니터용 TFT LCD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3분기 매출이 5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는 8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산엘시디도 지난 3분기 매출이 상반기 전체 매출의 71.42%에 달하는 140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램프 리플렉터 분야의 파인디앤씨는 지난 3분기 2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으며, 하반기 시장점유율도 53%에 달할 것으로 예측돼 실적 전망이 밝게 점쳐지고 있다.

 TFT LCD용 검사장비 생산업체인 오성엘에스티는 지난 9일 액정디스플레이 내구성 시험장치에 대한 특허 취득을 발표한 후 주가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10일 2940원까지 올랐다.

 전옥희 키움닷컴증권 애널리스트는 “올들어 큰 낙폭을 기록한 TFT LCD 관련 주들이 낙폭과대와 하반기 영업실적 개선을 재료로 가파른 주가상승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은 낙폭이 큰 IT종목이면서도 하반기 영업환경은 크게 개선되고 있어 4분기 투자 유망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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