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4대 전시회 가운데 하나인 ‘제32회 한국전자전(KES 2001)’이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디지털 세계가 우리 눈 앞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오는 15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일본·영국·중국·독일 등 15개국에서 450개사가 참가해 최첨단 전자·정보통신 제품을 선보이는 기술경연의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주최하고 본사를 비롯해 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보다 전시장 면적이 65%나 큰 8696평 규모의 3개 홀에 멀티미디어관·정보통신관·산업전자관·전자부품관 등이 테마별로 구성돼 첨단 기술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진흥회는 최근 수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전자·정보통신업체에 수출기회를 제공하고 유망 중소기업의 가시적인 수출 성약을 지원하기 위해 KOTRA와 공동으로 세계 주요국 바이어 500여명을 초청한 종합수출상담회를 연계함으로써 그 어느 해보다 알찬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 구자홍 회장은 “수출환경이 악화되고 내수가 침체되는 현재 경제 상황은 신시장 개척과 신상품 개발이라는 기업들의 노력을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2001 한국전자전은 우리 전자·정보산업의 보다 발전된 모습을 국내외에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일 뿐 아니라 우리 전자업계의 결집된 힘을 과시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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