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온·오프라인 게임사업을 하나로 통합한 게임 포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대형 게임 포털사이트를 구축, 이를통해 현재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3종을 모두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또한 이 사이트를 통해 PC 게임을 애플리케이션임대제공(ASP)서비스 형태로 유통하고 모바일 게임, 만화·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함께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시도는 온·오프라인 게임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하나의 사이트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이제까지 개별적으로 추진해온 콘텐츠 사업의 고도화를 꾀할 수 있으며 향후 커뮤니티 사이트로 발전시켜 게임 포털 사업에도 나설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PC 게임업체 중에서는 이같은 시도를 구체화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이번 게임 포털 사업에 최대 1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달 말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확정, 미디어콘텐츠센터(센터장 전명표)를 통해 다음달 초부터 시행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서비스중인 ‘무혼’ ‘천상비’ ‘드래곤라자’ 등 온라인 게임 3종 외에 1∼2개의 온라인 게임을 추가로 개발하고 다른 업체의 온라인 게임도 포털사이트를 통해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타진 중이다.
특히 PC 게임 ASP서비스를 위해 게임개발 업체를 물색하는 등 타이틀 판권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관계자는 “게임포털 사업은 단순히 게임 콘텐츠를 통합해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게임 서버를 임대하는 IDC사업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며 “투자규모가 결정되는 이달 말이면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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