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음반업체와 음악저작권자들이 온라인 음악 서비스 협상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음반업협회(RIAA)와 전국음악저작권자협회(NMPA)는 지난 4일 메이저 음반업체들이 음악저작권자들에게 로열티 100만달러를 사전 지불하고 2년간 온라인 음악제공 서비스를 한다는 데 잠정 합의했다.
양측은 저작권자에 대한 로열티 총액 산정 등을 놓고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협상이 완전 타결될 경우 음반업체들이 냅스터 등 온라인 음악파일 다운로드 서비스 업체처럼 자사 음반을 온라인으로 서비스하고 이용료를 받을 수 있게 돼 온라인 음악배포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된다.
음반업체들은 냅스터 등에 대항하기 위해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추진해 왔으나 저작권자 음악 재사용에 대한 로열티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제동이 걸려 있었다.
현재 음반업체들이 추진중인 온라인 뮤직 벤처기업은 BMG, 워너뮤직그룹, EMI, 리얼네트웍스가 공동소유한 뮤직네트와 유니버설뮤직그룹, 소니가 합작한 프레스플레이가 있다.
음반업계와 저작권자의 잠정 타결은 지난 9월 25일 냅스터가 NMPA와 로열티 협상을 타결짓고 같은달 26일 연방법원이 유니버설뮤직이 저작권자의 사전 동의없이 온라인 주크박스(동전을 넣어 음악을 듣는 장치)서비스를 한 것을 저작권법 위반으로 판결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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