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국민은행의 인터넷 및 콜센터 시스템 서버가 다운돼 관련 서비스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은행의 인터넷 및 콜센터 시스템은 이날 오전 11시 추석연휴에 처리하지 못한 금융거래를 해결하려는 고객들의 주문이 폭증하면서 다운됐다.
이에 따라 인터넷뱅킹과 폰뱅킹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이를 이용하지 못한 고객들이 직접 은행 창구를 찾는 사태가 빚어졌다.
국민은행은 장애 발생후 콜센터 시스템은 오후 2시께 복구했으나 인터넷뱅킹 서비스는 장애 원인 분석에 혼선이 생겨 오후 6시까지 정상화되지 못했다.
이 은행 인터넷금융부 관계자는 “최근 해당 서버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여부를 파악하느라 복구가 늦어졌다”며 “분석 결과 데이터 폭증으로 인해 네트워크단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번 장애가 이날 본격 가동에 들어간 차세대 시스템인 ‘뉴뱅킹시스템’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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