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종 글로벌 e마켓플레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컨버즈코리아가 전격 폐쇄됐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시각) 15개 주주사와 컨버즈 경영진은 새너제이 컨버즈 본사에서 회동을 갖고 싱가포르를 제외한 한국, 유럽, 대만 등 3개의 해외법인 폐쇄를 단행했다.이번 해외법인 폐쇄는 거래부진에 따른 것으로 대형 글로벌 e마켓의 국내법인 청산은 이번이 처음이다.
컨버즈코리아는 지난 2월 정식 오픈해 경쟁업체인 이투오픈코리아와 더불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프로세서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으나 이렇다할 거래모델을 선보이지 못한 채 이번에 청산절차를 밟게 됨에 따라 국내시장에서의 글로벌 프로세서 적용이란 꿈을 접게 됐다.
업계는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등 세계 IT 대기업 15개사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글로벌컨버즈의 동아시아 거점 컨버즈코리아가 공식적으로 문을 닫음에 따라 B2B 업계 전반에 걸쳐 적지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주주사로 참여한 삼성전자의 경우 향후 e비즈 전략을 공공 e마켓보다 자체 프라이빗마켓쪽으로 수정해 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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