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어도메인 등록 및 관리 기관인 미국 베리사인GRS가 지난해 11월 9일부터 올 11월 9일까지 등록한 한국어·중국어·일본어·아랍어 등 전세계 모든 다국어 도메인(IDN)의 등록기간을 일괄적으로 6개월 무료 연장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결정은 한글을 포함한 다국어 도메인에 대한 국제표준 확정이 지연된 데 따른 것으로 지난 6월까지 사용자가 도메인을 이용해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등록자들은 이번 11월에 추가로 도메인 연장비용을 낼 필요가 없어졌으며 등록기관이 자동적으로 등록만료일자를 6개월 연장해 줄 예정이다.
작년 11월 9일부터 등록을 받기 시작한 다국어도메인은 아시아 등 비영어권 국가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초기엔 폭발적 등록을 보였으나 ICANN 산하 IETF기술위원회의 표준안으로 채택되는데 실패, 그동안 제한적으로만 사용돼왔다.
이와관련 국내 도메인등록업체의 한 관계자는 “베리사인의 이번 조치는 국내외 불만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임시적인 조치로 이해된다”며 “무상연장 기간이 1년이 아니라 6개월이라는 점에서 다소 실망스럽지만 베리사인의 방침이 다소 선회할 기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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