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KHIDI·원장 장임원)이 바이오산업 진흥의 중심기관으로 거듭난다.
장임원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보건·의료·바이오산업은 IT산업 이후 국가를 이끌 중요 사업”이라며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생명공학(BT) 경제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원장은 이와 관련해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체와 밀착된 육성지원책과 보건산업 관련 정보 네트워크 구축 등을 골자로 한 사업추진 기본방향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추진 기본계획에 따르면 진흥원은 오는 2004년까지 △질병 유전자 발굴 △제품 개발 기반 구축 △기술 수준 70% 확보를 통한 1단계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으로 내년에 146억원을 투입해 의료공학 융합기술개발사업인 ‘휴먼테크 21’과 바이오·보건기술개발사업 ‘바이오헬스 21’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신약 개발, 천연물 신약 개발, 한방치료기술 개발사업 등에 오는 2010년까지 총 2조7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또 보건·바이오산업 정보표준화를 위해 제품 바코드·데이터 코드 표준화와 보건산업 정보 네트워크·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작정이다. 정보 네트워크는 바이오·보건정보센터 구축을 통해 시장·기술·특허·표준 정보의 DB화와 해외 연구개발 시장 동향을 포괄한다.
기술중심 업체로 설립된 바이오·보건산업 벤처의 경영전문화를 돕기 위해 진흥원은 앞으로 산업경영지원팀도 구성해 경영과 기술지도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장 원장은 오송바이오단지에 연구지원시설인 ‘보건과학기술원’도 설치, 산업체 진흥과 함께 기술개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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