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벤처기업의 수출액 비중이 지난해에 비해 41%나 증가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전시와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수출액은 2442만8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31만7000달러보다 41%나 증가했다.
대덕밸리의 벤처기업 수출액은 대전지역 총 수출액 5억1400만달러의 4.75%를 차지, 지역경제 기반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벤처기업 수출액 비중은 전국 수출액 대비 벤처 수출액 비중 평균이 3%에 불과한 것에 반해 1.7% 가량이 높아 대덕밸리의 경우 향후 수년내에 지역경제를 주도하는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덕밸리내 벤처기업 중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이 20개에 달한다. 이들의 매출액은 지난 99년 1800억원, 지난해 3825억원에 이르며 올해는 7300억원 가량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벤처기업의 성장성은 벤처기업 수의 증가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대덕밸리 벤처기업수는 지난 99년 300개에서 지난해 500개, 올해 현재 700개를 넘어섰다. 또 종사자의 경우도 지난 99년 5500명에서 올해 현재 1만3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이같은 성장세를 반영하듯 대덕밸리의 코스닥 등록업체는 지난해 블루코드테크놀러지와 하이퍼정보통신 등 2곳에서 올해 인바이오넷과 아이티가 진입한 상태며 지씨텍, 아이디스 등이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등록시기를 점치고 있다. 또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20개 업체도 코스닥 상황만 개선되면 곧바로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을 갖는 셈이어서 국내 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덕밸리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경수 대덕밸리 벤처연합회장은 “올해 과학기술부가 선정한 공공연구기관 우수연구성과의 민간이전과 신기술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전국 36개 벤처기업이 선정됐으나 이 가운데 대덕밸리 벤처기업이 17개나 포함돼 있다”며 “벤처기업의 성장세가 계속되는 한 국내 경제의 희망은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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