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좋게 지낼 때는 더없는 사이라도 돌아서면 남남이 돼버린다는 부부 사이. 부부 관계에서 얻어질 수 있는 진정한 ‘행복’의 전형은 무엇일까.
SBS가 ‘소문난 여자’ 후속으로 8일부터 선보이는 새 일일 드라마 ‘이 부부가 사는 법’은 그 해법을 여러 부부들의 평범한 일상에서 찾고자 한다.
그래서인지 주인공 부부들의 세대와 개성이 매우 다양하다.
평범한 소시민 중년 부부를 주축으로 가정 살림을 놓고 티격태격하는 맞벌이 부부, 각자 자신의 주장이 뚜렷한 신혼부부, 노년의 재혼부부 등이 다채롭게 등장한다.
이 드라마는 이들의 독특한 사랑법을 통해 점점 퇴색돼 가는 가족의 소중함과 삶의 가치를 조명할 예정이다.
방송국 코디네이터인 ‘박미자’ 역에는 드라마 나들이가 뜸했던 박소현이 출연한다. 미자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재불화가 재민(이영하)과 사랑에 빠지는 당당한 현대 여성의 이미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연기파 배우 이순재, 강부자가 각각 홀아비와 과부로 등장해 보여주는 알콩달콩한 노년의 사랑도 웃음을 자아낸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조연급 연기자들의 면면도 사뭇 기대되는 대목이다.
우선 2년 전 성체험서 및 누드집 발간으로 사회적인 파문을 일으켰던 서갑숙의 브라운관 복귀가 화제다. 그녀는 동네 사람들의 시시콜콜한 속내를 모두 들어주는 카페 여주인 ‘강사장’ 역을 맡았다.
촌스런 파란색 슬리퍼에 참견하기 좋아하는 전형적인 아줌마 ‘박금자’ 역을 맡은 김보연도 4년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이다.
드라마 ‘이 여자가 사는 법’ ‘맛을 보여드립니다’ 등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인간 군상을 그려온 서영명 작가와 일일드라마 ‘당신이 그리워질 때’ ‘바람은 불어도’를 빅히트시킨 이영희 PD가 의기투합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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