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2조600억원대 시장을 창출할 국내 비동기식 차세대이동통신(WCDMA) 상용장비 시장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27일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KT아이컴에 벤치마킹테스트(BMT)용 비동기식 IMT2000 장비공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WCDMA 장비공급 첫 테이프를 끊음으로써 국산화 문제, 상용서비스 연기문제 등을 불식시킬 전망이다. 또한 LG전자, 에릭슨-이스텔시스템즈, 머큐리-노텔네트웍스 등 KT아이컴 장비수주전에 나선 경쟁업체들도 10월중에 BMT용 장비공급을 완료할 계획이어서 본격적인 경쟁을 예상케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대표인 이기태 사장은 “삼성전자가 최고 수준의 기존 통신망과 신규 통신망 연동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차세대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서비스 안정, 중복투자 해소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회사가 KT아이컴에 공급할 WCDMA장비는 기지국용 모뎀과 단말기용 모뎀에 장착할 핵심 부품을 자체기술로 개발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원가절감은 물론이고 상용화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3세대 이동통신규격인 릴리즈(Release)4, 릴리즈5 버전으로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설계해 서비스 진화에 따른 통신사업자들의 투자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7년 WCDMA 장비개발에 착수, 99년 10월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개발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연구개발비 2000억원, 연구인력 700명을 집중 투자한 끝에 WCDMA 국산화의 개가를 올렸다.
이와 함께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도 최적의 BMT 환경구축을 마치고 다음달 초 KT아이컴에 장비공급을 시작하고 다음달 29일 이전까지 에릭슨-이스텔스시스템즈와 머큐리-노텔네트웍스가 이에 가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아이컴의 내년 5월 시범서비스, 10월 상용서비스 일정이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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