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 열차 안에서 게임과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
열차 객석에 ‘사이버 트레인’이라는 이름의 PC방을 운영하고 있는 지씨텍(대표 이정학)은 올 추석 연휴부터 위성 인터넷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사이버트레인의 외부 인터넷망은 이동전화망을 이용했기 때문에 전송 속도가 128Kbps에 그쳤고 산악 지역 등에서는 끊김 현상이 잦았다. 하지만 이번 연휴부터는 위성 인터넷을 이용하기 때문에 1Mbps 이상의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리니지·헬브레스 등과 같은 대규모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은 물론 VOD를 통해 영화 감상이나 동영상 뉴스를 실시간에 시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씨텍의 이정학 사장은 “그동안 이동 전화망을 이용함으로써 온라인 게임·영화 등 용량이 큰 콘텐츠 수용이 사실상 어려웠다”면서 “앞으로는 e메일 전송뿐 아니라 용량이 큰 영화나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이버트레인은 서울에서 부산(경부선)과 목표(호남선)를 왕복 운행하는 무궁화호에 각각 25석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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