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윈도NT와 윈도2000을 감염시켜 웹서버 장애를 일으켰던 코드레드 바이러스에 이어 최근 ‘님다(Nimda) 웜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통신 대구본부가 님다 바이러스 비상상황실을 설치, 바이러스 퇴치에 나섰다.
한국통신대구본부(본부장 박부권)는 최근 님다 바이러스로 인한 자사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구시 북구 산격동 소재 대구고객센터에 상황실을 설치, 바이러스에 대한 각종 정보 수집 및 긴급복구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비상상황실은 한국통신 코넷전용선 및 ADSL가입자망을 사용하고 있는 IP를 원격모니터링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IP를 찾아낸 뒤 가입자와의 전화연결을 통해 MS의 보안패치파일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바이러스 퇴치에 나서고 있다.
대구고객센터 비상상황실에는 현재 님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사 고객 IP를 하루평균 40∼50건씩 새롭게 발견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대구지역 기업체와 대학교 등에서 발견된 님다 바이러스 320여건을 라우터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통해 원상복구했다.
또 아직 감염되지 않은 고객들에게는 e메일을 통해 보안패치파일을 설치해 바이러스 침투를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당부했다.
대구본부 관계자는 “님다 바이러스는 확산속도가 코드레드 바이러스보다 훨씬 빠르고 피해규모도 크다”며 “비상상황실은 바이러스로 감염된 고객 PC를 신속히 복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053)355-2200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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