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통신 세계 확산 첨병으로 나섰다.
두 회사는 올해 225억여달러 시장을 형성할 CDMA단말기 세계시장에서 판매량 기준(내수+수출)으로 35∼40% 이상을 점유할 전망이다. 시스템 분야에서도 삼성전자가 중국 2세대 CDMA시장에서, LG전자가 미국 3세대 CDMA 초기모델(cdma2000 1x)시장에서 성과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LG전자 이동단말사업본부 이인석 상무는 “최근 2, 3개월 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미국 퀄컴으로부터 사들인 CDMA 모바일스테이션모뎀(MSM)칩 물량이 대등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LG전자측은 올해 MSM칩 구매량이 1000만대 이상일 것으로 추산했다.
LG전자의 CDMA단말기 내수, 수출이 약진하면서 삼성·LG전자간 CDMA 경쟁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CDMA단말기 수출 1300만∼1400만대, 내수 600만∼700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도 수출 650만∼700만대, 내수 430만대로 올해 CDMA단말기 판매실적이 108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자신한다.
현재 CDMA단말기 세계시장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모토로라·노키아·교세라-퀄컴이 앞선 가운데 도시바·현대큐리텔·NEC·파나소닉·에릭슨 등이 경쟁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교세라-퀄컴의 판매량이 위축되고 모토로라가 적자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시름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LG전자에는 더욱 호기다.
또 삼성전자가 중국 4개 지역에 120만 회선 규모의 CDMA시스템을, LG전자가 미국 모넷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에 연간 3000만달러 이상의 cdma2000 1x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선 시스템, 후 단말기’로 이어지는 수출증대를 예상케 하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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