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e마켓들이 4분기 영업에 사활을 걸었다.
24일 엔투비·코리아e플랫폼·MRO코리아·LGMRO 등 주요 대형 e마켓들은 주주사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거나 소싱 및 마케팅 인력을 충원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올 마지막 분기영업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e마켓들이 4분기 영업에 사활을 거는 것은 한번 거래가 체결된 후 서비스에 문제가 생겨 중단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일정기간 지속돼 e마켓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누적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e마켓들이 2002년 예상 거래 규모를 올해 실적보다 100∼200% 높게 잡는 것도 이런 특징이 반영됐다.
e마켓은 내년 e마켓의 살림 규모를 결정짓는 마지막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다는 각오로 영업에 나서 아직까지 구매하지 않고 있는 주주사들을 대상으로 연내 단 한번의 구매라도 꼭 발생시킨다는 전략이다.
최근 한국통신의 매출 증대에 고무된 엔투비(대표 주진윤 http://www.entob.com)는 아예 한국통신 구매팀 및 기업혁신팀 관계자 60여명을 초청, 별도의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엔투비가 예상하는 내년 거래 예상 규모는 2116억원으로 올해 예상치 1250억원보다 100% 가까운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신설법인인 KT아이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KT아이컴이 소모성자재(MRO) 외에도 조단위에 이르는 구매물량을 엔투비를 통해 거래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코오롱·이수그룹 5개사·풍산·삼보 등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납품하고 있는 코리아e플랫폼(대표 이우석 http://www.koreab2b.com)도 인력 충원 수 개월 만에 다시 6명의 소싱인력을 충원했다. 코리아e플랫폼은 e마켓 구축이 무산된 조선소와 다국적기업 영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 200억원 규모의 거래를 내년에는1000억원을 돌파한다는 각오다.
MRO코리아(대표 문태성 http://www.mro.co.kr)의 2002년 거래 규모를 결정짓는 변수는 SK건설이다. 올 200억원 규모의 거래가 내년에는 400억∼600억원에 이를 전망이지만 SK건설이 MRO 물량을 전량 아웃소싱할 경우 약 1600억원이 늘어나게 된다. MRO코리아는 이 때문에 SK건설의 MRO 전량 공급을 위해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40여개 LG 관계사가 모두 거래업체로 등록돼 있는 LG유통도 삼양사·롯데삼강과 같은 LG 비관계사 중 대형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사업 1차연도였던 지난해 거래규모가 70억여원에 머물렀던 LGMRO는 올해 600억원, 내년은 2500억∼3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에듀플러스]〈칼럼〉AI 디지털교과서 시범 적용 시간 갖자
-
2
트럼프 '압박' 먹혔나...美 “젤렌스키 '720조원' 광물협정 금주내로 서명할 듯”
-
3
“바다에서 '에일리언 머리' 건졌다”… SNS 화제 생물은
-
4
[MWC25] 혁신 AI 기술 선보이는 SKT, 글로벌 우군 찾는다
-
5
현대차·기아, 2월 美 12만5000대 판매…역대 최고
-
6
美 앰코, 광주·송도 패키징 증설 추진…시스템 반도체 수요 대응
-
7
"비트코인 오르려나"...美 트럼프 주최로 7일 첫 '가상화폐 서밋' 개최
-
8
캐나다, 일론 머스크 'X' 의심스럽다...'AI 학습에 개인정보 활용' 조사 착수
-
9
도약기 창업기업 81개사…경기혁신센터 통해 성장 날개
-
10
中 2월 제조업 PMI 50.2…한 달 만에 '경기 확장' 국면 진입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