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4일 5000억원의 추가 회사채 발행을 결의하는 등 반도체 불황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미국 테러참사 등의 영향으로 세계 반도체경기 불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삼성전자가 회사채 차환발행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등 장기전 태세에 돌입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만기도래하는 나머지 회사채도 대부분 차환발행하는 형태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다음달 4일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5000억원을 차환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환발행 금리는 오는 29일 AAA등급 기준금리에서 0.20%포인트 차감한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달 27일 3년여만에 처음으로 5000억원의 회사채를 차환발행한 바 있다.
민후식 한국투자신탁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경기 회복이 내년 이후로 지연되면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인피니온 등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과 증자 등을 통해 실탄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회사채 차환발행과 설비투자 축소, 연구개발비 등의 감축도 이같은 흐름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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