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스닥(CHASDAQ) 개설에 대한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현지에 한국계 벤처캐피털사가 처음 설립됐다.
중국 선전(심천)에 설립된 한국계 벤처캐피털인 세위창업투자관리유한공사(대표 최병조 http://www.wvic200199.com)는 최근 중국 선전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고 본격 벤처투자 업무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KTB네트워크 등 일부 국내 벤처캐피털들이 중국내 사무소를 설치한 경우는 있었지만 중국 현지에 본사를 두고 법인을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병조 사장은 “선전은 전자 및 정보기술(IT) 산업과 생물·의약 등 과학기술산업 부문에서 빠르게 발전하면서 베이징, 상하이와 함께 중국의 유망 투자대상 지역이 되고 있다”며 “IT·보안·엔터테인먼트·바이오 등 분야에서 한·중 기업간 합작사업을 적극 유도, 우선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위창투는 향후 한국내 증권사, 창투사 등 투자금융사들과 손잡고 공동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동시에 미국·일본 등 한국계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 본격적인 중국내 하이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초기 자본금 50만 달러로 설립된 세위창투는 내년중 증자를 통해 200만 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다.
중국내 벤처캐피털은 차스닥 설립발표 이후 꾸준히 늘어나 현재 약 300여개사가 전국적으로 영업중이며 외국회사는 세위창투를 포함, 약 1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차스닥 개설 지연으로 많은 창투사들이 영업에 다소 차질을 빚고 있지만 중국이 산업고도화 및 추가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전략적인 하이테크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어 이 분야 대외 투자유치사업의 기본전제인 차스닥 시장은 내년중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7월 공산당 유연화 정책과 친자본 정책을 발표한데 이어 금융시장 개방에 앞서 기금관리법을 마련하는 등 현재 내부적으로 관련 제도정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전(중국)=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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