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신기술상>심사총평

◆윤현보 심사위원장(동국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이번 전파신기술상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독창적이고 다양한 제품이 다수 접수됐다. 최종 수상작들은 무선시스템 및 단말기분야 32개, 무선통신부품분야 19개, 무선인터넷(SW 포함)분야 16개 등 3개 분야 총 67개 제품이 경합을 거쳐 선정됐다.

 여러 출품작 중에 올해 첫 적용된 대통령상 해당작이 없었다는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어쨌든 최고영예인 국무총리상은 케이엠더블유에서 출품한 탄력적 다중빔형성 안테나시스템에 돌아갔다. 이 제품은 4개의 빔을 상하좌우 네 방향은 물론 폭까지 3차원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MLPS(Multi Line Phase Shifter)를 적용함으로써 주파수 처리용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정보통신부 장관상은 기술특성을 고려해 무선시스템 및 단말기, 무선통신부품, 무선인터넷 및 SW 3개 부문에서 각각 하나씩 뽑혔다.

 무선시스템 및 단말기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원클릭테크놀로지스의 무선인터넷 다기능단말기는 기존 PDA에서 운용되던 윈도CE 기반 위에 자체 기술로 개발된 WAP 브라우저를 탑재함으로써 바코드스캐닝, 열전도 프린터기술 등을 지능적으로 통합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무선통신부품분야의 수상작인 넥스지텔레콤의 이동전화단말기 내장형 RF칩 안테나 설계기술은 콤비칩 형태의 집적회로(IC)와 13.56㎒ 무선통신용 RF안테나를 내장함으로써 대중 교통요금 전자지불뿐 아니라 유료도로 통행료징수 등 지능형교통시스템(ITS)에 널리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마지막 무선인터넷 및 SW분야에서는 네오엠텔이 출품한 무선인터넷 동영상 압축전송기술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술은 오브젝트와 프레임정보를 압축하는 방식의 독자적 압축 알고리듬을 적용, 동영상 압축효율을 기존 이미지 포맷에 비해 최고 20배까지 증대시켜 무선인터넷상에서 애니메이션 등의 구현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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