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모니터 다음은 프린터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중국 프린터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지난해 중국 모니터 시장과 휴대폰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는 삼성전자는 그 여세를 프린터로까지 몰아, 오는 2005년 시장점유율 25%의 프린터 선도업체로서 위상을 굳힌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02년까지 중국 전역에 250여곳의 프린터 유통망을 확충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레이저프린터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공기업 및 정부시장이 전체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레이저프린터 시장과 개인 및 소호용 프린터 시장을 구분해 특화된 마케팅을 펼칠 전략으로 현재 광고 및 제품 관련 로드쇼, 판매 도우미 지원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 확장되는 유통망을 이용해 정부, 군대, 대기업 등에 대한 행망 마케팅을 강화하고 개인시장에 대해서는 저가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또 중국내 삼성 프린터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기초예산 100만달러 규모로 중국내 TV광고도 계획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홍콩 톱배우인 진혜림을 이용한 애니콜 광고가 큰 호응을 얻었던 경험과 최근의 한류열풍을 반영해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 연예인과 중국, 홍콩 등의 톱배우를 함께 등장시키는 한중 합작광고를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위치하고 있는 프린터 합작 생산법인인 SST의 생산라인을 지속적으로 증설, 중국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을 방침이다. 지난해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해 설립된 SST는 연간 120만대 규모의 프린터와 팩스 복합기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프린터사업부의 박종우 전무는 “올해 시범적으로 중국에서 열린 IT관련 전시회에 프린터를 전시하고 로드쇼를 개최해 그 반응을 지켜본 결과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며 “2003년까지 삼성 프린터의 시장점유율을 HP, 엡손, 캐논 등의 세계 유수 업체와 동등한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국 프린터 시장은 2000년 300만대, 2001년 380만대, 2005년 1억대 등 매년 20% 이상의 초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미 HP, 엡손, 캐논 등 세계적인 프린터업체가 포진하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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