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여파로 국내 벤처기업들의 투자유치뿐만 아니라 미주지역에 대한 한국 벤처캐피털들의 투자도 주춤하고 있다.
21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해외투자에 주력하던 국내 벤처캐피털들이 해외투자를 보류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전쟁 진행과정에 따른 향후 경제상황을 관망하겠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달말 방한, 국내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실시했던 미국의 한국계 벤처스타인 마이클 양(마이사이먼 설립자)이 설립, 운영중인 넷지오(http://www.netgeo.com) 투자건. 넷지오는 지난달 28일 LG벤처투자 회의실에서 2라운드 펀딩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 20여개사의 국내 벤처캐피털들이 참석하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각 사이트를 방문하는 이용자들의 IP주소를 통해 국가, 지역, 도시 등의 지리학적인 데이터를 분석,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 이 회사는 그러나 설명회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뚜렷한 투자제의를 받지 못하고 있다. 투자 의견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미국의 테러사건이 터지며 국내 벤처캐피털들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미국(10개), 캐나다(5개) 등에 15건의 투자를 실시했던 무한기술투자도 이들 나라에 대한 직접투자를 전면 중단했다. 당분간 신규 투자는 중단하고 투자기업들의 해외 진출쪽에 무게중심을 둘 방침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운영중인 한국기술투자도 IT경기 침체로 보수적이었던 투자패턴이 테러 이후에는 일단 전면 보류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또 올해부터 미국쪽의 광통신과 무선통신 분야의 업체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던 KTB네트워크는 현재 이번 사태와 관련한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아직까지 기본적인 전략의 변화는 없지만 분석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국투자에 적극적이던 TG벤처, 한솔창투 등 선발 벤처캐피털들도 보수적인 투자에서 투자보류후 관망세로 한발 더 물러선 상황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 미국 테러 여파를 분석하기 위해 벤처캐피털들이 분주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분석 결과에 따라 향후 투자추이가 결정되겠지만 당분간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관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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