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의 상한가 행진이 끝났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13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후 엿새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단숨에 시가총액 6위까지 뛰어올랐으나 21일 140만주의 거래가 터지며 하한가에 가까운 10.77% 하락한 7만2100원으로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미 기업가치로 평가한 적정주가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에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한다. 또 일부에서는 의무보유확약서를 제출한 기관들의 물량이 출회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등록후 1만주를 넘지 않았던 거래량은 18일 2만2970주, 19일 6만5674주로 서서히 증가하다가 20일 71만1653주, 이날은 140만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공모주 청약으로 개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물량이 28만주에 불과해 이러한 의혹이 증폭됐다. 기관들은 이날까지 총 13만주(100억원)를 팔아치웠다.
회사측은 기관들의 의무보유확약 등으로 등록후 1개월 내에 유통될 수 있는 물량은 약 180만주라고 보고 있다.
황서인 교보증권 연구원은 “안연구소의 시장인지도 및 기업가치를 감안할 때 큰 폭의 하락도 없을 것으로 보여 적정주가 수준인 5800∼7만원선에서 당분간 등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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