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전자업체들이 세계 최대 휴대폰 단말기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CDMA 방식 단말기의 현지 생산에 대거 뛰어들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교세라와 산요전기, 도시바, 히타치제작소 등은 중국 정부로부터 CDMA 방식의 생산 인가를 취득한 현지 기업들과 합작, 올해 말에서 내년 초에 걸쳐 각각 휴대폰 단말기의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자국 시장은 물론이고 세계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새로운 기반으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일본 업체는 정부의 적극적인 보급 정책에 힙입어 새로운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CDMA 단말기 분야를 집중 공략, 중국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교세라는 중국진화과기(中國振華科技)와 손잡고, 연내 CDMA 단말기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합작생산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2월 CDMA 개발 업체인 미 퀄컴의 통신단말기 부문을 인수, 이미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이 회사는 중국의 합작사를 전략 공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며, 중국 CDMA 단말기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잡고 있다.
산요는 톈진 시에 위치한 보천신식산업(普天信息産業)과 지난 95년 설립한 무선전화기 생산 업체인 톈진산요통신설비를 활용해 오는 11월부터 월 5만대 정도로 생산 개시하고, 연말까지는 월간 5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도시바도 중국 현지 협력 업체인 남경보천통신(南京普天通信)과의 합작사인 남경보천도시바통신을 통해 내년 봄 신공장을 건설,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히타치는 기술 제휴 업체인 청도해신(靑島海信)이 정부로부터 생산 인가를 얻음에 따라 이 업체가 추진하는 연간 150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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