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파일>LG전자 `싸이언 컬러폴더`

 ‘이것은 한 편의 첩보영화다.’

 최근 첩보영화의 예고편 형식을 빌린 LG전자 ‘싸이언 컬러폴더’ 광고가 젊은이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유지태와 이요원이 모델로 등장한 데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오토바이와 헬리콥터를 이용한 추격, 탈출 장면을 생동감 있게 담아냈기 때문이다.

 세상이 깜짝 놀랄 만한 컬러폴더의 신기술 연구원으로 분장한 유지태와 이요원. 기술적 자존심을 걸고 경쟁하는 라이벌이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사랑의 감정이 싹튼다. 신기술을 가로채려는 집단에 이요원이 납치되고, 유지태는 최첨단 컬러폴더를 이용해 구출작전에 나선다. 오토바이를 타고 탈출하는 이들 뒤로 헬리콥터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벌어지는데….

 이번 CF의 하이라이트는 헬기의 추적과 이를 벗어나려는 오토바이 탈출 장면. 실감나는 추적 장면을 위해 헬기 두 대가 투입됐고, 화염에서 벗어나는 장면이 마무리될 때까지 제작진은 혹시나 있을 불상사에 가슴까지 졸였다는 후문이다.

 이번 싸이언 컬러폴더의 새로운 CF는 독특한 스타일로 구성돼 있다. 마치 영화 예고편처럼 하이라이트만을 담은 광고를 맨처음 방영한 후 후속편이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웅장함과 화려한 액션이 어우러지는 장면을 듬뿍 담고 있다. 화면에서 보여지는 액션 뒤의 총격 장면, 헬기의 추적, 화염으로부터의 탈출 등 국내에서는 법적으로 촬영이 어려운 것들도 많다. 특히 광고에서 컬러휴대폰의 무선인터넷을 통해 위치를 추적하고, 컬러 캐릭터를 통해 위험한 상황에서 구조요청을 하는 등 컬러 메일을 주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내용에 포함시킨 것은 경쟁사들이 눈여겨볼 만한 아이디어다.

 현재의 휴대폰 사용자들은 단순한 통화나 문자·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컬러창을 통한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을 사용하는 추세다. 따라서 휴대폰 컬러시대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스타일도 변화한다고 판단하고, 새로운 광고의 내용도 그에 따라 기획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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