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SK텔레콤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신세기통신의 주당 합병가격이 1만1000∼1만2000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SK텔레콤은 합병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신세기통신과 소규모 합병을 추진할 예정이다.
송성호 SK텔레콤 재무부장은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신세기통신의 주당가격은 1만1000∼1만2000원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라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의 현 주가(21만6500원)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 양사의 합병비율은 SK텔레콤 1주당 신세기통신 0.005주 가량(액면가 500원 기준)이다. 합병기준 주당가격은 합병신청서 제출전 1개월 평균주가와 제출전 1주간 평균주가, 제출전 하루주가를 3으로 나눈 평균값으로 정해진다.
SK텔레콤은 또 합병절차를 간소화하고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규모 합병을 추진할 예정이다. 송성호 부장은 “21일 이사회 안건에 소규모 합병안이 상정돼 있다”며 “이사회 결의를 통해 소규모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신세기통신과의 합병 비율 및 방법을 결정하고 합병계약에 관한 세부사항을 의결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신세기통신 지분 70.4%를 보유하고 있는데 원활한 합병을 위해 80%까지 매집할 계획이다. 또 신세기통신 소액주주들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주식시장을 통해 사들인 자사주와 신세기통신 주식을 맞바꿔 합병비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신세기통신 소액주주모임 등 소액주주들이 SK텔레콤이 제시한 신세기통신의 주당가격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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