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해 한국과 일본의 인기가수들이 함께 제작한 ‘프로젝트 2002’ 음반이 제작 취소 논란 끝에 발매된다.
한국음악산업진흥재단(이사장 서희덕)은 일본음악산업문화진흥재단(이사장 요다 타쓰미)과 공동으로 양국 대표 대중가수 11팀이 참여해 제작한 ‘프로젝트 2002’ 음반을 다음달 24일 양국에서 동시 발매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한국산업진흥재단은 당초 지난 7월 발매키로 한 이 음반이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과 정부의 일본 대중문화 추가개방 연기에 따라 취소위기에 몰렸으나 논란 끝에 빛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99년 12월 양국 재단이 월드컵 공동개최 기념 및 홍보를 위해 공동제작에 나선 이 음반에는 14곡의 월드컵 축하 창작곡이 수록돼 있으며 김건모·신승훈·자우림·유승준·포지션·핑클을 비롯, 일본의 TUBE·고야나기 유키·포르노그래피티·PUFFY·DEEN 등 양국 정상급 대중가수 11팀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산업진흥재단 한 관계자는 “지난 7월 발매가 연기된 이후 양 재단은 수록곡 및 아티스트 변경 등 취소 논란 속에서도 음반발매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며“이를 계기로 양국의 음반계를 포함한 문화산업 교류가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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