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연도 B2B 시범사업에 착수한 건설업종 컨소시엄의 참여기업들이 표준화 및 분류체계를 앞두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업계 공통 표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나머지 컨소시엄에 있어 표준화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건설업종의 상황은 타 업종에 비해 더욱 어렵다. 이미 대형 건설사들이 자체 코드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것은 물론 정부공사 물량의 주요 발주기관인 조달청 코드를 비롯해 건설CASL협회가 추진해 온 사업까지 ‘신경써야’할 범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CALS협회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통합정보체계(CITIS) 시스템은 공공부문에서 발주되는 건설 프로젝트에서 기획·설계·시공·유지관리 등 사업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발주기관과 수주업체 모두가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현장적용에 나설 계획에 있다. 또 올 주요사업 중 하나가 표준화 과제로 건설CALS, 도면, 전자문서 표준지침서 보급과 건설자재 전자구매, 전자카탈로그 표준시스템 개발 등이 계획돼 있다.
시범사업 주관사인 비투비컨스닷컴(대표 성일종 http://www.b2bcons.com)을 비롯한 참여기업들은 이를 고려해 건설CASL협회나 조달청과 표준화 사업을 협력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 것은 물론 참여하지 않은 대기업 건설사들의 현황파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실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시범사업 결과물이 ‘반쪽짜리’로 끝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은 현대·대우·신구·대아건설과 쌍용양회·한일시멘트 등 오프라인 건설업 관련 7개사 외에도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한 삼성건설과 현대산업개발, 그리고 자체 코드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쌍용건설처럼 도급 순위 상위 10위권 내 기업들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고, 조달청과 건설CALS/EC협회의 분류체계 및 코드를 함께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보전략계획(ISP) 수립 담당 업체 외에도 건설부문의 표준화나 물가정보, 설계 등의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빌트원닷컴, 인다스, 승아ENC 등을 참여시켰다.
비투비컨스닷컴 관계자는 “제조사 및 유통사, 시장가격 등 분류체계의 속성치까지 고려하면 표준화 작업 자체도 만만치 않은데 여기에 다수의 정부기관과 민간기업들의 실태를 반영하려면 그야말로 우리만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 및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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