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있는 외과전문의가 원격 조종 로봇을 사용해 대서양 건너 7000㎞ 떨어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환자의 담낭을 잘라내는 수술을 사상 최초로 성공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BBC방송(http://www.bbc.co.uk)에 따르면 프랑스 소화관 암 연구소의 자크 마레스코 박사는 최근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 메디컬센터에서 TV화면을 보면서 대서양 건너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여자 환자(68)의 담낭을 절제하는 데 성공했으며 환자는 아무런 부작용 없이 48시간 후 퇴원했다.
마레스코 박사는 뉴욕에서 TV화면을 통해 환자를 보면서 환자 옆에 있는 로봇 팔을 조종해 미니 광섬유 카메라, 수술 칼, 겸자가 장치된 복강경이라 불리는 가느다란 관을 환자의 복부에 삽입, 담낭의 의심되는 조직을 부드럽게 잘라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원격 로봇수술의 가장 큰 문제점은 통신전달상의 시간차다. 즉 한쪽 끝에서 외과의가 다른 쪽 끝의 로봇 팔을 움직이도록 조종하면 통신전달에 걸리는 시간 때문에 로봇 팔이 즉각 따라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텔레 수술은 프랑스 정보통신그룹인 텔레콤의 2년 반에 걸친 연구개발로 이러한 시간차를 거의 없앨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원격수술에서는 신호전달 시간차가 최소한 0.2초(200밀리초) 이하여야 하는데 텔레콤은 광섬유를 이용해 이를 0.15초까지 줄였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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