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ztoday.com=본지특약] 최근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알타비스타(altavista.com)가 최고사령탑을 새로 영입하고 대대적인 감원에 나서는 등 재기에 안감힘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 지주회사 CMGI(cmgi.com)가 소유한 알타비스타는 최고경영자(CEO)로 제임스 바넷을 선임하고 비용절감을 위해 전직원의 30%에 해당하는 16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바넷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이패밀리닷컴(myfamily.com) 사장을 지낸 인물로 1년 전 로드 슈록 전임 CEO가 사임한 뒤 공석으로 남아있던 CEO직을 계승하게 됐다. 마이패밀리닷컴은 인터넷을 통해 미국 전역에 흩어진 가족이나 친지들이 결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른바 ‘족보’ 사이트다.
바넷은 현재 온라인 광고시장의 심각한 불경기에다 사이트 접속률마저 크게 감소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알타비스타의 재정비 작업을 이끌게 됐다.
알타비스타 데이비드 엠마누엘 대변인은 이번 감원은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가격비교 쇼핑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타비스타는 본래 가벼운 조직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번 감원을 통해 더욱 경량화하게 됐다”며 “CMGI에 일부 행정업무를 넘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바렛 CEO는 기자회견에서 알타비스타가 지난 99년 포기한 목표를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알타비스타는 99년 말 콘텐츠 중심의 사이트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 구조조정 작업을 추진했으나 막대한 자금만 허비한 채 실패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야후(yahoo.com) 등 경쟁 포털사이트와의 격차를 줄이려던 계획을 이루기는커녕 인터넷 검색부문에서조차 구글(google)과 같은 신생 검색사이트에 자리를 내주고 말아 위기감이 고조돼왔다.
인터넷 전문 조사업체 주피터미디어메트릭스(jmm.com)에 따르면 알타비스타의 인기순위는 지난 5월 14위에서 최근 50위로 내려앉았다.
알타비스타는 야후 등 인기 포털사이트와의 제휴 프로그램을 최근 잇따라 취소한 것이 인기하락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제휴 프로그램을 취소한 것은 접속량을 늘릴 목적으로 타 사이트와 제휴관계를 맺었으나 투자대비 효과가 미미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바넷 CEO는 인기순위보다 수익을 창출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으나 흑자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테리리기자 terry@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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