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문제=남북경협에 대해 IT기업 CEO들 대부분(89.5%)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경협을 검토한 기업은 10.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남북 화해 분위기를 타고 남북경협이 확산되던 지난해 북한진출을 고려한 기업이 15.6%에 달하던 것에 비해 5%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특히 남북경협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 중 절반 이상(59.1%)이 임원 수준의 논의단계며 구체적인 투자단계에 이른 기업은 18.2%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응답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논의수준 단계나 담당직원 및 태스크포스 가동 등 초기 검토단계라는 응답률은 줄어든 반면 구체적인 투자단계(18.2%), 협상단계(9.1%) 등 남북경협이 본격화되고 있는 기업이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현재 북한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17개사로 응답자의 11.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남북경협 검토 비율을 살펴보면 가전산업의 경우 26.7%로 가장 적극적으로 경협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컴퓨터(21.4%), 소프트웨어(14.8%), 정보통신기기(12.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남북경협 방식은 36.4%가 임가공을 고려하고 있고 직접, 간접투자를 검토하는 곳은 각각 22.7%, 인력유치 활용이 13.6%, 합작투자가 4.5%였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기와 가전산업, 반도체 부품산업체가 직간접투자보다 임가공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보통신 서비스 업체 중 1곳은 간접 투자방식, 소프트웨어 및 영상산업체 2곳은 직접 투자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시급하게 해야 할 과제로는 전체 60.8%가 ‘투자위험 제거를 위한 법제도의 정비’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밖에 ‘기업의 방북절차 승인 간소화’와 ‘SOC건설 및 경협재원 확충’에 각각 13.6%가 응답해 실무적인 부분의 해결을 요하는 비율이 높았다.
한편 경협을 검토하지 않은 기업의 CEO는 투자위험 제거 다음으로 ‘안보 및 경협관련 인식의 정비’를 꼽는 비율이 높았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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