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 프로그램 언어인 자바를 개발한 제임스 고슬링(James Gosling)은 천재적 프로그래머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시골의 겁쟁이’(coward of the county)라는 팝송으로 유명한 팝가수 케니 로저스를 연상케 하는 덥수룩한 수염을 기르고 있는 고슬링은 이웃집 아저씨같은 편안한 웃음을 지니고 있다. 그는 1977년 캐나다 캘거리대학에서 컴퓨터과학(computer science) 학사, 그리고 1983년 카네기멜론대학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딴 후 선마이로시스템스에 합류했다. 그는 어떤 하드웨어의 플랫폼에서도 작동하는 객체지향적 운용체계 개발 프로젝트인 ‘그린’에 참여, 오크라는 새로운 객체지향언어를 개발해 유명해졌다. ‘한번 작성하면 모든 곳에서 운영한다’(write once, run anywhere)는 유명한 슬로건은 이때 만들어졌다. 고슬링은 자바 외에도 위지위그(WYSIWYG) 텍스트 에디터, 드로잉 에디터에 기반한 제한요소, 에맥스(Emacs)라는 유닉스시스템용 텍스트 에디터 등을 개발한 업적을 갖고 있다. 또 선에 입사한 초창기에는 NeWS 윈도 시스템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현재 선 연구실(Sun Labs)에서 연구원이자 수석엔지니어(distinguished engineer)로 활동하고 있다. 고슬링은 자신의 홈페이지(http://java.sun.com/people/jag)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중 하나로 로버트 액설로드가 지은 협력의 진보(The Evolution of Cooperation)를 꼽으며 “인터넷이 왜 좋은 것인지 알고 싶으면 이 책을 읽어라”고 추천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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