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정보화사업에 내년 2조4156억원 투입

 정부 각 부처가 내년에 추진할 정보화사업규모가 총 2조4156억원으로 결정됐다.

 이한동 국무총리 주재로 19일 열린 제16차 정보화추진위원회에서는 국비 1조6867억원, 지방비 6782억원, 민자 508억원 등 총 2조4156억원을 마련해 투자하는 23개 분야별 2002년도 정보화촉진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정보화추진위는 이와 함께 행정기관의 정보화수준 평가결과를 담은 2001년도 정부기관 정보화수준 평가결과도 발표했다.

 정부는 교육정보화 차원에서 내년중 교원의 33%를 대상으로 정보화 연구를 실시하고 우수 교육정보화대상으로 선정된 5개 교육청에 대해 3억원씩을 지원키로 했으며 123개 학교에 디지털 자료실 설치 등 교육지식정보 유통·활용체계의 구축을 서두르기로 했다. 또한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정보화교육 지원, 교육용 콘텐츠의 개발·보급 등도 추진키로 했다.

 문화·예술 정보화를 위해서도 DB 구축을 통한 문화예술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과 도서관 정보화를 중점 추진키로 했으며 사회복지 정보화 측면에서는 4개 보험 연계시스템 구축, 사회복지자원관리 정보화사업 및 의약품유통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

 형사·사법분야 정보화사업으로는 교정수용처우시스템 구축, 이동출입국 정보시스템 구축 및 수용자 정보화교육 등이 추진되며 지역정보화사업 차원에서는 시군구 행정정보화사업 확대 추진, 시군구 행정종합시스템과 중앙행정기관간의 연계를 골자로 한 광역 행정종합정보화사업 및 지방세 체납·통계관리 시스템 운용이 추진된다.

 환경분야 정보화사업에서는 인공위성을 활용한 토지피복분류사업 및 환경·교통·인구·재해 영향평가업무의 디지털화와 통합영향평가지원시스템 구축사업 등에 예산이 투자된다.

 재정분야에서는 국가재정(40개)정보시스템 구축사업, 예산정보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정부조달 단일창구 구축 등 G2B 활성화사업, 인터넷을 통해 국세의 신고·고지·납부 등을 처리할 수 있는 홈텍스(home tax)서비스 구현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정부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여권업무정보화사업, 전국 교육청 등의 네트워트화 확대 등 교육행정정보화사업, 주민·부동산·자동차·기업·세금 등 5대 DB의 공동이용시스템 구축 등 G4C사업의 추진 및 전자적 인사자원관리(eHRM) 구현을 위한 표준인사관리시스템 등 행정분야 정보화사업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전통산업의 IT화, 1만개 중소기업지원 등의 산업분야 정보화사업 외에 과학기술 분야별 DB구축 확대 등 과학기술분야 정보화사업과 종합물류정보시스템 구축, 토지·건축물·수자원 등의 종합적인 정보화시스템 구축에 예산이 지원되며 GIS·ITS 확대 구축 등 사회간접자본 분야의 정보화사업도 추진된다.

 디지털 어촌마을 구축, 농업인 정보화교육 확대 등 농림·해양수산 분야 정보화사업도 이번 분야별 정보화촉진시행계획에 반영됐다.

 정보화추진위원회는 이와 별도로 기존 정보화촉진기본계획인 사이버코리아 21의 주요목표 조기달성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지식정보시대의 선두국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지속적인 성장잠재력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하는 정보통신부의 ‘정보화촉진기본계획(2002∼2006년) 수립계획안’을 내년 3월까지 마련키로 의결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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