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의 사각지대로 인식돼 온 재래시장에 전자무역을 위한 기초 인프라가 마련돼 국내 전자무역 기반이 한층 확산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와 무역협회는 지난 99년 설치한 동대문·남대문 시장의 외국인구매안내소(무역협회 파견)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20여개 동대문·남대문 시장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연결하는 통합사이트를 개설하고 이 사이트를 실크로드21·EC21 등 일반 거래알선 사이트와 연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산자부는 또 지방소재 재래시장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 및 점포수가 가장 많은 부산국제시장에도 전자상거래 사이트 개설을 통한 전자무역 기초 인프라 구축을 유도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밖에도 재래시장상인의 수출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재래시장 상인에 대한 외국어 및 무역실무교육을 강화하고 △재래시장 상인으로 구성된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 무역정책과 홍성우 과장은 “재래시장의 수출 마케팅 능력 제고는 위축되고 있는 재래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시급한 과제”라며 “장기적으로는 지금의 보따리무역상이 중견 수출기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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