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닷컴을 커뮤니케이션과 커뮤니티 및 콘텐츠와 커머스 등 4C를 결합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포털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오는 26일로 서비스 개시 1주년을 맞는 코리아닷컴이 최근 동영상포털에서 종합포털로의 변신을 추진하고 나서면서 이를 주도하고 있는 김용회 사장(35)에게 주변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두루넷에 입사하면서 인터넷 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인물로 지난 5월 코리아닷컴이 두루넷에서 분사하면서 대표이사로 발탁돼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0월 두루넷이 막 코리아닷컴 서비스를 시작했을 무렵부터 코리아닷컴 사업본부장을 맡아오면서 현재의 코리아닷컴을 만들어온 주역이기도 하다.
“지난 1년간 600대에 가까운 서버와 100만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200여개에 달하는 콘텐츠 제공자를 확보하는 등 내부 인프라 구축에 많은 투자를 해왔습니다.”
김 사장은 특히 코리아닷컴이 두루넷에서 투자한 분사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을 시스템 및 내부 인프라 구축에 투자해온 것도 사실은 최근 시작한 전자상거래 및 e메일 서비스 등을 모두 미리 염두에 두고 실시한 사전포석이었다고 설명한다.
그동안 인터넷은 공짜라는 인식이 강했던 네티즌들이 점차 가치있는 콘텐츠는 당연히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변해가면서 유료 콘텐츠에 기반을 둔 코리아닷컴이 안정된 수익을 올리는 동영상포털로 자리를 잡은 것은 사실이지만 코리아닷컴의 최종목표는 처음부터 동영상포털이 아닌 종합포털이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또 “그동안에는 서둘러 준비하느라 만족스럽지 못한 서비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진정한 4C 서비스를 통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포털로의 변화를 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두루넷의 초고속통신망 사업을 배경으로 삼고 있는 것은 코리아닷컴만의 이점이며 사전에 충분한 인프라와 솔루션 등을 갖춘 연후에 준비된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도 다른 포털들과는 출발부터 다른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글=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사진=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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