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관련 각종 세미나 및 심포지엄이 바이오업계 관계자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인간게놈프로젝트(HGP) 발표 이후 바이오 붐을 타고 속속 개최된 대부분의 세미나가 행사때마다 똑같은 주제와 발표자로 구성돼 얻을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과학기술부·산업자원부·보건복지부 등 바이오 관련부처와 생물산업협회, 한국바이오벤처협회, 신약개발연구조합 등은 경쟁적으로 포스트 게놈시대 생명공학기술과 바이오산업에 대한 세미나를 경쟁적으로 개최하면서 주제 발표자 부족현상을 겪어왔다.
바이오벤처 I사의 마케팅 담당자는 “매번 열리는 바이오관련 행사마다 참여하지만 콘텐츠 부족으로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심지어 어떤 발표자는 1년 전부터 매번 같은 발표자료로 거의 모든 세미나에서 발표해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매번 관련 세미나에 거론되는 내용은 바이오산업의 기술전략과 정책 지원방향, 국내 바이오산업 현황과 문제점, 바이오벤처의 발전방안, 기술이전과 라이선싱 등이다. 이런 내용도 발표할 때마다 기술이나 방향의 업데이트 없이 파워포인트의 배경화면을 바꿔 마치 새로 구성된 자료인 것처럼 둔갑하는 경우도 있다.
바이오컨설팅업체의 한 컨설턴트는 “이런 현상은 국내외 바이오시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회사와 단체가 없기 때문”이라며 “심포지엄의 발표자료는 물론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바이오시장 분석자료도 분기마다 같은 자료가 다시 발행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미나를 주최측이 항상 같은 사람을 섭외하는 것도 문제”라며 “새로운 학설을 얘기하거나 산업에 비판적인 접근을 하는 젊은 바이오인들에게 발표기회를 열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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