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스-테마를 알면 주가가 보인다

 1주제-8면 한국증시 2001-주식시장의 신조류, 신패턴

 

 ‘테마를 알면 주가가 보인다.’

 IT 테마주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투자포인트를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테마가 형성되면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일제히 나타나 옥석가리기가 여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요 테마의 투자포인트를 알아본다.

 ◇게임=게임은 크게 PC게임, 콘솔게임, 아케이드게임, 온라인게임 등으로 구분된다. PC게임은 미국이, 콘솔과 아케이드게임은 일본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국내업체들은 온라인게임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시장규모는 아케이드, 콘솔, PC, 온라인 등의 순이나 온라인게임 분야의 성장성이 가장 높다. 특히 국내 온라인게임업체들은 PC방이라는 인프라를 통해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올 4분기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차세대 게임기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하드웨어 경쟁이 벌어질 예정인 것도 국내 게임주들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보안=정보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 가상사설망(VPN), PKI, 앤티바이러스 등이 이에 해당된다. 보안주는 정보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중요성이 강조되는 분야로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IT산업. 국내업체들이 해외 유수업체들과 기술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도 보안솔루션 분야의 강점이다. 증시에선 안철수연구소(백신), 퓨쳐시스템(VPN), 시큐어소프트(통합보안) 등 신보안 3인방이 주목받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주식시장에선 음반,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엔터테인먼트로 묶고 있다. 그동안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국제 경쟁력이 취약한 분야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 내수시장의 선전을 바탕으로 해외진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권의 한류 열풍으로 로커스홀딩스, 에스엠, 한신코퍼레이션 등 관련주들이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들 엔터테인먼트업체가 하반기 시장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준다면 주식시장에서 강력한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무선인터넷=일반적으로 휴대형 단말기를 이용,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무선LAN과 블루투스 등을 활용한 접속까지 포함한다. 무선인터넷이 각광받는 이유는 이동통신기기를 거대 네트워크로 엮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이동통신 과금시스템을 활용해 전자상거래를 활성화시킬 수 있고 콘텐츠의 유로화에 거부감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무선인터넷시장에 대한 주가반영도가 현재의 기술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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