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에서 외국인 보유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34.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감원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외국인 보유 상장주식 시가총액은 69조4135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5조9839원 감소했으나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202조3121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3%로 전달에 비해 0.1% 증가했다. 이는 8월중 외국인이 4455억원 어치의 순매수에 나서고 종합주가지수가 0.7% 상승한 데다 외환은행 우선주 상장폐지로 전체 시가총액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8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닥 등록주식의 시가총액은 3조3367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1431억원(4.1%) 감소했다. 이는 8월중 외국인이 805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코스닥지수가 전달말 대비 9.2%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보유별 형태로는 주식투자 금액이 1조9068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276억원이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한편 8월중 외국인들은 삼성전자(3552억원)와 SK텔레콤(1331억원), 한국전력(809억원) 등의 종목을 순매수한 반면 하이닉스(1434억원)와 LG전자(739억원), 전기초자(116억원) 등의 종목을 순매도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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