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솔루션 업체들은 대체로 이번 사태로 인해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계약지연, 출장금지 등으로 인해 미국지역과 관련된 비즈니스의 완급조절은 다소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SW업체의 경우 해외사업을 벌이고 있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피해상황 파악과 자사 비즈니스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테크놀로지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이번주 금요일 200만달러에 달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수출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으나 상대 업체인 백본사측의 연기 요청으로 일정이 미뤄진 상태다.
핸디소프트의 경우는 4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미국 현지법인이 펜타곤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워싱턴 근처에 위치해 있어 당황하기도 했으나 별다른 피해상황은 집계되지 않고 있다. 현재 현지법인의 직원들은 미국 관계 당국의 귀가 지시에 따라 일단 집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현재 현지법인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미국 현지의 여건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다.
한국오라클·한국CA 등 외국계 업체들의 경우는 대부분 직접적인 본사의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기는 했으나 당분간 외부 출장이 금지되고 내부업무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항공사 이착륙이 금지되고 있어 제품수급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체에 따라서는 재고물량 파악에 들어갔으며 만약의 경우에는 온라인 전송을 통해 제품을 수급받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윈도XP 출시로 시선을 모으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는 출시일정이나 마케팅 일정을 그대로 끌고 간다는 방침을 정하기는 했으나 미국이 전체적으로 패닉상태기 때문에 일정이 변화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본사의 일정이 변경되면 이에 따라 모든 일정을 다시 잡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스템통합(SI) 업체의 경우는 아직 구체적인 피해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좀더 사태의 진전을 파악하는 수준에서 관망하고 있다. 현재 중남미 시장의 해외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들의 경우 이의 사태 진전에 따라 완급을 조절해야 될 것으로 보고는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대처방안은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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