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IT비전>디지털경제-기술 측면에서 본 e비즈니스 고도화

 ◇기술적인 측면의 e비즈니스 고도화

 e비즈니스가 고도화되면서 기업들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서비스 컴퍼니 변신’과 ‘트렌드 변화’의 시대를 맞게 된다.

 우선 미래의 제조업들은 제품제조 중심에서 서비스 컴퍼니화로의 변신이 예상된다. 서비스 컴퍼니는 고객에게 솔루션을 공급하는 조직을 말하는데 여기에서 솔루션은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밸류 패키징 제품을 가리킨다. 제조업체는 기존의 고객기반과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 동종·이종 업체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제조업체는 제조라는 하드 이미지에서 탈피, 소비자 서비스 기업이라는 소프트 이미지로 변신하게 될 것이다.

 현재 GM은 제조업체에서 소비자 서비스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ABB는 중화학엔지니어링에서 소프트웨어 솔루션 및 첨단기술 개발업체로 전환하고 있다. 또 다우케미컬은 e비즈니스 추진을 통해 제조업체에서 과학 및 솔루션업체로의 전환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인텔 역시 인터넷을 활용하면서 개인용 PC 칩 업체에서 종합적인 기술을 제공하는 업체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가올 미래의 e비즈니스 트렌드는 첫째 기존의 오프라인 판매망과 동시에 온라인 판매망을 강화하는 멀티채널 전략을 전개하는 기업이 주를 이룬다. 둘째 지능형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도 본격화된다. 즉 대기업들의 e마켓플레이스는 오프라인에서 처리해온 물류, 금융, 결제 등의 다양한 업무를 네트워크상에서 수행하는 보다 고도화된 형태로 변한다. 특히 현실의 비즈니스를 네트워크에 옮긴 데 그치지 않고 네트워크가 가진 효율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수급예측 기능, 뉴비즈니스 정보 등을 제공해 참여기업의 eSCM이나 경영전략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세째 고객접점(user inter-face) 기술이 첨단화된다. 음성인식기술이 인공지능 기술과 함께 발전, 음성을 통해 기계와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편리해지고 넷 단말기도 인간에게 질문하는 대화형 조작이 가능해지면서 고도의 지적지원 기능이 추가된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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