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 상반기 온라인 광고 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로 감소한 15억달러로 조사됐다.
로이터통신이 인터넷 부문 시장조사업체인 CMRi의 발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온라인 광고 시장이 위축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이처럼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광고 지출은 내년 상반기까지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결과 야후의 올 상반기 온라인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증가한 1억9730만달러로 수위를 차지했고 이어 AOL타임워너가 1억 74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광고주 비용 기준으로 보면 제너럴모터스와 온라인 경매업체 e베이가 올 상반기중 각각 2540만달러와 2440만달러를 지출해 1, 2위를 차지했다.
CMRi의 데이비드 필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분기만 하더라도 온라인 광고 시장이 나아지는 듯 했으나 올 들어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광고 시장도 예외가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내년 예산기획 과정에서 핵심 광고만을 선별해 광고비를 책정하려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1분기까지 기업들의 비용지출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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