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티즌 4명 중 3명은 e메일에 뒤이어 온라인 통신수단으로 떠오른 ‘인스턴트 메신저(IM)’를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10명 중 8명 이상이 의견교환을 위해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공동으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9∼59세의 인터넷 이용자 2018명(남자 1007명, 여자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에 대한 온라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6.9%가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자가, 연령별로는 20대가, 직업별로는 학생의 이용비율이 타 계층에 비해 높았다.
아울러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응답자 중 85.2%도 향후 메신저 이용 의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이용하고 있는 메신저 서비스에 대해서는 사용만족도가 평균 3.30점(5점 척도기준)으로 다소 낮았다.
메신저 서비스의 주요 이용 목적(복수 응답)으로는 의견교환(86.8%)·파일교환(30.3%)·공지사항 전달(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용중인 메신저 서비스 종류는 MSN(28.9%)·다음(23.9)·드림위즈(17.4%)·라이코스(10.8%)·야후(7.5%)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특히 네티즌은 e메일 기능과 비교시 메신저 서비스의 편리한 점으로는 △실시간 메시지 교환(64.7%)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파일 공유(12.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메신저의 불편한 점으로는 △메신저간 호환성이 없다(44.2%)는 의견이 가장 많아 이 문제의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으며 다음으로 △답변 의무감(18.4%) △끊임없는 메시지 교환(13.6%) 등이 꼽혔다.
앞으로 메신저 서비스가 e메일처럼 대중화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체의 67%가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 향후 메신저 서비스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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