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리더의 6가지 조건

 ‘전세계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식견을 가져라.’ 미국 하버드대학 퀸 밀 교수(경영학)가 최근 펴낸 저서 ‘e리더십’에서 디지털 리더의 조건으로 제시한 6가지 덕목 가운데 하나다. 비즈니스위크(http://www.businessweek.com) 최근호(9월10일)가 전하는 이 책의 6가지 덕목과 핵심 메시지를 소개한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회사 사업이 조금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해서 현실에 안주하면 안된다. 인터넷 경제에서는 언제, 어디에서 경쟁자가 나타나 당신의 사업을 위협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이러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항상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또 새로운 기회가 나타나면 즉각 이에 도전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쉽게 설명할 수 있는(teachable) 비전’을 제시하라=비전은 누가 보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어야 가치가 있다. 스티브 잡스가 80년대 초 애플컴퓨터를 들고 나왔을 때 제시했던 비전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이러한 비전을 회사 경영자가 독단적으로 만들어 시행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낳기 쉽고, 여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때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다.

 ◇회사의 장기전략 수립도 소비자들에게 맡겨라=자신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애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평가가 더욱 공정하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회사의 장기 전략을 수립할 때에도 소비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직원들간에 협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라=바람직한 디지털 리더는 결코 일방적으로 명령을 내리지 않는다. 그 대신 직원들이 최대한 자율성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이를 위해서는 회사의 시시콜콜한 경영상황까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전세계 경제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식견을 가져라=지난 90년대 이후 급속하게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인터넷 경제하에서 국경은 이미 그 빛을 잃었다. 따라서 회사의 경영자가 되려면 국내 상황뿐만 아니라 해외 경제 및 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이 요구되고 있다.

 ◇정보 마인드로 철저하게 무장하라=최근의 매출액 추이는 물론 고객 만족도, 직원들의 이직률 등 평소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정보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정보’는 디지털 경제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다. 그러나 최근 정보기술(IT)의 급격한 발전으로 전세계 주요 정보를 거의 무제한으로 검색할 수 있게 됐다.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