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마이크로소프트(MS)가 PC제조업체에 대한 웹브라우저(익스플로러) 끼워팔기를 포기하기로 방침을 결정한 데 따라 국내 PC업체와 인터넷 서비스업체와의 제휴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 발표 이전에 PC제조업체는 MS의 라이선스 정책에 따라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기본으로 장착해야 했으며 다른 인터넷 서비스 업체의 아이콘을 바탕 화면이나 시작메뉴에 넣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MS의 새 방침이 발표되면서 국내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이 PC제조업체에 다양한 형태의 협력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등 양 업체간의 수익 증대를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 발굴이 한창이다.
미국의 경우 컴팩이 AOL타임워너와 계약을 맺고 10월말 이후 선보이는 윈도XP를 운용체계로 하는 가정용 PC에 AOL타임워너의 웹브라우저와 AOL타임워너의 계열사인 컴퓨서브의 아이콘을 설치키로 하는 등 인터넷 서비스업체와 PC업체간의 제휴가 무르익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최근 세이클럽, 스카이러브, 원클릭 등 인터넷 채팅 서비스 및 접속서비스 업체로부터 협력 제의를 받고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협력모델은 삼보PC의 바탕화면이나 시작 메뉴에 이 서비스에 바로 연결되는 아이콘을 설치한 뒤 소비자가 이 아이콘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면 상호 수익을 배분하는 형태다. 만약 소비자가 이 아이콘을 통해 인터넷 사이트에서 게임이나 인터넷 접속 등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물품을 구매하면 인터넷 서비스업체는 PC업체에 수익금의 일부를 배당하게 된다.
삼보의 한 관계자는 “서로 긍정적으로 이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새 아이콘의 추가로 윈도XP와의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어 연말에야 이같은 사업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IBM도 최근 인터넷포털서비스업체인 이야기멀티로부터 협력 제안을 받고 이를 검토중이다. LGIBM측은 “아직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성사 여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수익성에 도움이 된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LGIBM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폰 서비스업체인 새롬기술도 PC출하 때 관련 프로그램을 아예 내장하는 형태의 사업모델을 전개키로 하고 PC업체와 협력 의사를 타진중이며 많은 인터넷 서비스업체들도 이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대다수 국내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이 영세해 미국의 AOL의 예와 같은 사업협력 모델은 국내에서 적용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편 MS측은 지난 6일 미국 법무부의 MS 분사 문제와 윈도 운용체계에 익스플로러 브라우저를 묶어 판매하는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는 최근 발표에도 불구, PC업체가 원하는 인터넷 브라우저나 인터넷 서비스 아이콘을 장착토록 허용하는 기본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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