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간 원격진료(텔레메디신) 서비스가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88년 서울대병원이 국내 의료계에 원격진료를 처음 선보인 이후 원격진료 서비스를 도입하는 국내 병원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대학병원 등이 원격진료의 서비스 영역을 국내에서 일본, 미국 등 해외로 넓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외국인 의사 진료행위금지 등 국내 제도정비가 미흡하고 현행 의료법상 진료행위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어 의사가 사이버공간을 통해 진료하는 행위는 위법에 해당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국가간 원격진료서비스는 외국인 의사가 인터넷을 통해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것이 아닌 ‘국내 의사와 외국인 의사’간에 임상소견을 교환하는 원격자문 형태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경희의료원과 안동병원, 대구삼성병원 등은 일본 게이오대학병원 방사선과와 함께 오는 18일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으로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전송, 양국 의사가 환자에 대한 소견을 교환하는 원격진료를 시연해 보일 계획이다.
연세의료원, 영동세브란스병원도 지난해 12월 원격진료솔루션업체 월드케어코리아와 원격진료시스템을 구축한 가운데 올 3월부터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병원, 하버드의대, 듀크대학병원 등 9개 병원과 원격진료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원격진료서비스를 도입, 서비스하고 있다.
지방공사 강남병원도 원격진료솔루션업체 소마코리아와 함께 국제원격협진센터를 지난해말 구축하고 올 상반기부터 미국 UCLA헬스케어재단, UCLA데이비스병원을 인터넷으로 연결,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문성격의 원격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의료원도 지난 99년 2월부터 현재까지 일본 홋카이도대병원과 ‘서라피스(THERAPIS)’ 네트워크를 구축, 이를 통해 양국 의료진이 방사선치료 컨설팅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특히 삼성의료원 치료방사선과팀은 이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베이스화된 암환자의 영상을 홋카이도대 치료방사선과팀과 양방향으로 전송하고 이에 대한 영상을 판독하면서 실시간으로 임상적인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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