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스템을 하나의 칩상에 제작하는 시스템온칩(SoC) 기반의 반도체설계자산(SIP:Semiconductor Intellectual Property) 자동평가 및 검증 시스템이 구축된다.
시스템IC의 설계 및 SIP의 생산·보호·유통 등의 표준안을 제시할 목적으로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원 반도체설계자산연구센터(SIPAC·소장 유회준)는 SIP관련 지식이 있는 전문가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년부터 ‘SIP 자동평가 및 검증 시스템 구축사업’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SIP는 기술집약도가 높고 막대한 비용과 시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반도체 설계 및 제조 분야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시스템IC의 법적권리를 일컫는다.
SIPAC은 이를 위해 정부로부터 9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평가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서버로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및 컴팩 기종으로 결정하고 내년부터 검증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에 들어갈 계획으로 최근 실질적인 사업자로 아이피언을 선정했다.
아이피언은 국내 처음으로 인터넷 기반에서 동작하는 전자회로 설계용 CAD시스템과 클라이언트 PC, 원격 서버 및 이들간의 데이터 교환을 위한 인터넷 통신으로 이루어진 플로리안을 개발한 업체로 이번 SIPAC의 SIP 검증 및 평가 시스템 구축에도 플로리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SIPAC은 또 SIP의 제공자 및 사용자가 효율적으로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도록 평가 및 검증 표준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기술조사, 인증을 위한 심의요건 및 평가 규정, 보호요건 규정 등을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유회준 소장은 “미국과 일본 등도 SIP의 표준화, 설계 방법론, 관리, 유통, 법률 등의 문제에 대한 연구를 이미 시작했다”며 “90년대 후반부터 반복사용이 가능한 반도체설계 자산의 거래를 통해 여러 반도체칩을 하나의 칩에 집적하는 시스템형 반도체 설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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